페이스북이 우리나라 중소 중소 상공인에게 맞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만들어 한국 사업을 키운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부사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가 1100만명을 넘었고 국내 사용자의 55%는 브랜드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경험이 있다”며 “국내 기업을 위한 페이지 기능을 추가하는 등 마케팅 플랫폼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페이지 이름을 다양한 언어로 등록하는 `번역된 페이지 이름` 기능을 신규 도입했다. 페이스북에서 기업이나 브랜드가 사용자와 소통하는 공간인 페이지 이름을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와 일본어 등 4개 언어로 등록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기업 페이지를 다양한 언어로 쉽게 검색 가능해 10억명 페이스북 사용자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 지금까지는 페이지 이름을 한국어로 지으면 다른 언어 사용자는 해당 페이지를 검색할 수 없었다.
이 기능은 한국과 일본에만 제공된다. 조 부사장은 “최근 대기업뿐 아니라 지역 중소 상공인도 페이스북 마케팅을 활발히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새 페이지 기능으로 세계를 대상으로 원하는 고객층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올해 10명 수준인 국내 법인 직원을 2배로 늘리고 기업 마케팅 및 개발자 지원을 강화한다. 조 부사장은 “페이스북은 사용자 실제 정체성을 기반으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효율적 마케팅 플랫폼”이라며 “올해 모바일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주요 광고주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