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은 지난 12월·1월 T스토어의 `드라마 VoD` 판매 건수가 약 140만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장 많은 판매 건수를 기록한 프로그램은 `보고 싶다`로 T스토어 전체 드라마 VoD 판매건수의 26.25%를 차지했다. `학교 2013`이 23.71%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고 `전우치`(14.23%) `7급 공무원`(8.21%) 등도 상위에 랭크되며 `모바일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특히 판매건수 상위에는 대부분 본방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프로그램들이 포진했다. 1위인 `보고 싶다`는 본방 시청률이 가장 낮은 11.60%에 그쳤다. 2, 3 위인 `학교2013` `전우치` 등도 각각 15.0%, 12.7%의 시청률을 보였다. 반면에 6위인 `내 딸 서영이`는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본방을 지키지 못한 시청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를 보완하는 시청 행태가 자리 잡은데 따른 것으로 SK플래닛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정민 스토어사업부장은 “오늘의 모바일 시대는 `모래 시계`가 이른바 `퇴근 시계`가 됐던 때와 달리 스마트폰, 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때에 드라마 등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