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화질` 승부수로 올해 평판TV 3500만대 판매 목표

LG전자가 핵심 경쟁력인 `화질`로 올해 TV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올해 평판TV 판매목표도 작년 대비 15% 높은 3500만대 수준으로 책정했다.

LG전자는 14일 서초구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2013년형 `LG 시네마 3D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올해는 `화질은 LG! LG는 화질!`을 정착시키는 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이날부터 2013년형 TV 신제품 11개 시리즈 50여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LG전자 `화질` 승부수로 올해 평판TV 3500만대 판매 목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화질` 승부수

LG전자는 `꿈의 화질`로 불리는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모델명 55EM9700)`를 18일 본격 출하한다. 이미 100여대를 예약 판매했다. LG전자는 고유의 `WRGB 방식` OLED 기술로 최고 화질을 구현했다. 경쟁사보다 조기 제품 출시에 나선 점을 강조했다. 초고선명(UHD)TV는 기존 84인치 모델 이외에 3분기부터 55인치, 65인치 다양한 크기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화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IPS(In-Plane Switching) 패널 탑재 제품군도 확대하면서 `화질=LG` 공식을 강조하기로 했다.

◇화질 보강 엔진 탑재

2013년형 LG TV는 더욱 강력한 `시네마 3D` 화질 엔진을 탑재했다. 색상, 명암, 선명도 등을 영상에 맞게 최적으로 제어하는 `시네마3D` 화질 엔진은 △밝은 부분은 더 밝고 어두운 부분은 더 검게 하는 `슈퍼 콘트라스트 부스터` △잔상 없는 영상을 만드는 `다이내믹 스캐닝` △노이즈를 제거하는 `액티브 노이즈 리덕션` 등을 갖췄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개선, 이전 제품 대비 처리속도가 8배 빨라졌다. 정확하고 부드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3년형 TV는 소비전력도 55인치 모델 기준으로 전력소모를 20% 이상 줄였다.

◇보다 편리한 TV

신제품은 스마트TV 콘텐츠를 쉽게 검색(Searching)하고, 여러 기기와 공유(Sharing)하며,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Recommendation)받고, 저장(Recording)할 수도 있는 `S2R2 서비스`를 제공한다. Q보이스 매직리모컨은 단순 문자입력 방식을 넘어 일상 대화형 언어까지 이해한다. 리모컨을 쥔 채 숫자를 그리면 해당 채널로 이동하는 동작인식 능력도 갖췄다. 매직리모컨은 `매직하나로` 기능으로 셋톱박스 등을 포함한 주변기기까지 제어한다. `나우온`은 지상파, 케이블 TV, IPTV 등 사용자가 연결한 모든 방송정보를 확인, 시청 가능한 콘텐츠를 한눈에 보여준다. `태그온(tag on)`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TV 영상을 간단한 태깅으로 옮겨 볼 수 있다. `스마트 타임머신` 기능은 TV 내장 메모리를 사용해 TV 시청과 동시에 다른 채널 녹화를 담당한다. LG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해 녹화한 콘텐츠를 핸드폰이나 PC 등에서도 손쉽게 시청할 수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