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글로벌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 2013년 사업에 착수했다. 올해 사업 3차년도를 맞아 수혜 기업이 100개사에 이를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2013년도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지원 대상 기업 선정절차에 들어갔다. 다음달 14일까지 신청서를 받은 후 5월 지원 대상 기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적 수준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 2011년 시작됐다. 정부와 유관기관이 최장 10년간 R&D·인력·자금·컨설팅 등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해 기업 발전을 지원한다.
사업 첫 해 30개사가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37개사가 추가 지정됐다. 올해도 30개사 이상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규 추가 기업을 더하면 총 100여개로 늘어난다.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중소·중견기업 30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치의 3분의 1 지점이다.
기업 수 증가에 맞춰 정부 지원 예산도 증가세다.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R&D 예산은 2011년 150억원에서 지난해 300억원, 올해 55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한국형 `히든 챔피언`을 배출하겠다는 사업 취지에 걸맞게 연착륙하는 모양새다.
사업 주관 부처가 현 지식경제부에서 중소기업청으로 바뀌는 것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정부 조직 개편안에 따라 월드 클래스 사업을 담당하는 지경부 중견기업정책관(국)은 새 정부 출범 후 중기청으로 이관된다. 해당 사업 역시 옮겨간다.
기업 선정 과정에서 주관 부처가 바뀌면서 일어날 수 있는 혼선을 줄이는 것이 올해 사업 성공의 관건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프로젝트 수행 기관(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현행대로 유지되고 담당 부처 조직도 중기청으로 그대로 이관되기 때문에 진행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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