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대만과 몽골에 LTE 기술 수출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대만 타이완모바일(Taiwan Mobile), 몽골 스카이텔(Skytel)과 롱텀에벌루션(LTE) 네트워크 기술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대만과 몽골 현지에 LTE 네트워크 전문가를 파견해 LTE 네트워크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컨설팅을 제공한다. 효율적인 3G망 운영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LTE 기술 해외 수출이 △조기에 3D 입체 전국 LTE망을 구축하며 LTE 대중화를 선도한 경험 △LTE 멀티캐리어〃펨토셀 등 다양한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기술력 △LTE 가입자 규모 세계 3위 사업자로서의 국제적 위상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이동통신사 메가폰(MegaFon)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LTE 기술 교육을 시행했으며, 본격적인 LTE 기술 컨설팅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완모바일은 지난해 말 기준 약 701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대만 2위 이통사로 올해 말 LTE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스카이텔은 가입자 45만명을 보유한 몽골 3위 이통사로, 내년 하반기 LTE 서비스가 목표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지난해부터 SK텔레콤 LTE기술을 배우려는 해외 통신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컨설팅에 만전을 기해 해외 고객도 SK텔레콤 수준의 LTE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ICT 한류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