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M으로 전통 산업 부흥" 중국 정부, 강력 드라이브

중국 정부가 농업·의료 등 전통 산업의 부흥을 꾀할 수 있는 기술로 `사물지능통신(M2M)`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에 힘입어 중국 M2M 시장 규모는 3년 내 약 9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18일 통신정보신문·전자공정망 등 중국 매체 따르면 국무원은 `중국 M2M 발전에 관한 정책`을 조만간 발표하고 각 산업 분야에 M2M을 적용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에 속도를 낸다. 이 발표는 세금·금융·투자 등 관련 지원책을 포함할 예정으로 M2M을 산업 구조 혁신에 촉진제로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중국은 2015년께 중국 내 M2M 시장 규모가 830억달러(약 89조97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공격적 행보는 2년 전 공업신식화부가 발표한 `IT 12차 5개년 발전 계획` 일환으로, M2M 기반 산업 클러스터 10개와 주요 기업 100개를 육성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외신은 “이번 정책 발표가 중국 M2M 산업의 고속 발전에 시동을 걸어 성장 단계에 진입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M2M이 공업·농업·친환경·교통·전력·치안·물류·안보·제조·의료 등 각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열쇠 기술로 보고 있다. M2M은 각종 센서 기술(무선 인식 칩·센서 등)을 다양한 통신 방식(유무선·위성 등)으로 서로 다른 사물과 연결, 실시간 정보 공유, 원격 감독 및 제어, 자동 경보 등의 기능을 제공해 전통 산업을 첨단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징시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에 전자태그(RFID)와 센서를 접목한 실시간 차량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공신부는 스마트 교통뿐 아니라 스마트그리드, 스마트 물류, U헬스, 환경 감시, 보안, 스마트홈, 산업자동화, 농축업 선진화, 국방력 제고 등을 M2M 10대 적용 분야로 지목했다. 각종 시범사업과 표준연구, 공공서비스 등에 자금을 지원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해 시스템통합(SI) 서비스 능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스타 기업 발굴과 M2M 애플리케이션 발굴도 적극 추진한다.

정부의 적극적 움직임에 민간 기업도 소매를 걷었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는 차세대 사업으로서 M2M 육성에 나섰다. 차이나모바일은 사물인터넷(IoT)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차이나텔레콤은 IoT 응용개발센터를 출범시켰다.

중국 정부는 2009년부터 M2M 부흥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중국 M2M 생산 규모는 3600억위안(약 62조5248억원)을 돌파해 연간 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표] M2M 기술의 적용 분야와 기능 및 기대 효과 (출처: 외신 종합)

"M2M으로 전통 산업 부흥" 중국 정부, 강력 드라이브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