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신곡]독립음악가 김용, `내일도 오늘` 발표

독립음악가 `김용`이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했다. 김용은 2010년 인터넷에 자작곡을 올려 혜성처럼 등장한 독립음악가다. 마니아 팬층을 거느렸던 김용은 팬들의 발매요청으로 이번 앨범 제작을 기획했다. 뮤직비디오와 앨범 디자인까지 자신이 직접 제작해 진정한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티스트&신곡]독립음악가 김용, `내일도 오늘` 발표

김용 앞에 붙은 타이틀 `독립음악가`는 음악적, 금전적 고립 상황을 뜻한다. 그는 모든 앨범 제작을 스스로 해내기로 다짐했다. 그래서 작사와 작곡, 편곡과 믹싱, 레코딩, 마스터링까지 홈스튜디오를 이용해 작업했다. 김용은 여러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예고하며 자신의 음악적 여정을 알렸다. 그는 이번 앨범에 창조적인 음악 어법과 해학적인 가사를 넘나들며 현대인이 느끼는 외로움, 고독, 불안함, 무력감을 잘 표현했다.

앨범에는 총 4개의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내일도 오늘`은 내일이 되도 오늘처럼 희망이 없을 것 같다는 현대인의 무력감을 표현했다. 직설적인 문장으로 시작돼 외로움의 감정을 처절하게 토로하는 `외롭다`, 세상에 강요된 것만 같은 무기력한 하루일과를 해학적인 요소로 풀어낸 현대인의 힐링송 `잉여인간을 위한 닭고기수프`를 노래했다. 김용은 “잘되고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앞으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첫 미니 앨범이 대중들에게 어떠한 음악적 소통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