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2에 나온 '거기' 대체 어디야?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나온 송혜교 립스틱이 `품절` 사태를 빚었다. 송혜교가 사용한 립스틱은 방송 후 평소보다 4~5배 매출이 늘었다. 광고 효과가 톡톡한 셈이다.

아이리스2에 나온 '거기' 대체 어디야?

이처럼 화장품, 자동차 등 제품간접광고(PPL)가 열풍인 가운데 교육업체도 이를 이용해 브랜드를 알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단순 로고 노출은 물론이고 드라마 내용에 녹인 간접광고까지 다양하다.

온라인 영어회화 서비스 `토크리시`는 드라마 `7급 공무원` 제작지원에 나섰다. 국정원 신입요원의 교육을 담당하는 훈육관이 미국지사 발령을 위한 영어 학습 교재로 토크리시를 건넨다.

한진 드리머스에듀케이션 이사는 “과거 교육업계는 보수적인 내부 분위기로 방송 마케팅에 소극적이었지만 최근 출판 등에서 드라마 간접광고로 대박을 터트리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교육업계도 적극적으로 간접광고에 나서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YBM은 드라마 `아이리스2`를 지원해 `브랜드 노출` 효과를 노리고 있다. 계열사 3사가 드라마 촬영 장소와 온·오프라인 영어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YBM은 “촬영 장소로 새로 지은 강남센터를 제공해 이곳을 교육 문화 복합 공간으로 홍보할 수 있다”며 “로고가 방송에 노출되면서 고객이 친근하게 느끼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비상교육은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 제작 지원과 자사 학습서인 `완자`를 협찬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학생 관련 드라마에 선생님으로 나온 배우가 교과서를 들고 있거나 공부방 안에 꽂혀 있는 방식이다. 비상교육은 “공중 매체로 나가다 보니 학생이 교과서를 고를 때 타 브랜드보다는 눈길이 더 많이 가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지학사는 `학교 2013`에 학생들이 사용하는 참고서를 협찬했다. 방송 종영 후에는 협찬된 참고서를 도서산간지역 불우 청소년에게 기부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