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루슨트, 파리-리옹 잇는 채널당 400G 전송망 구축

알카텔-루슨트가 프랑스텔레콤 오렌지와 함께 세계 최초로 400Gbps 상용 전송망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렌지는 프랑스 최대 경제 도시인 파리와 리옹을 잇는 전송망을 구축해 기존 대비 4배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44개 400Gbps 채널을 이용해 총 17.6테라비트(TB) 데이터 용량 처리가 가능해졌다.

이번에 공급되는 광전송 솔루션 `1830PSS(Photonic Service Switch)`에는 2012년 3월 알카텔-루슨트가 업계 최초로 발표한 통신 칩셋 `PSE(Photonic Service Engine)`가 탑재돼 초당 400G(기가바이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400G 채널 하나는 625만명 음성 통신 가입자의 동시 통화, 초당 2만장의 CD 분량 전송이 가능한 용량이다. 44개 채널 사용 시 2억750만명 가입자가 동시에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다.

주문형 비디오(VOD), 텔레프레즌스 같은 기존 서비스 품질 보장은 물론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셜 네트워킹, 클라우드 등 고대역폭 서비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갖추게 된다.

유지일 한국 알카텔-루슨트 사장은 “400G 솔루션을 통신사업자 실제 상용망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국내에서도 100G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돼 이번 발표가 광전송부문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