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숨겨진 진주]포켓

수많은 온라인 기사나 재야의 숨은 고수가 운영하는 알찬 블로그, 소셜 미디어에서 친구들이 소개하는 각종 좋은 글까지 인터넷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유익한 정보가 쏟아진다. 업무에 참고할 만한 자료나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유머 글도 많다.

[인터넷의 숨겨진 진주]포켓

쏟아지는 수많은 자료를 다 챙겨볼 시간은 마땅치 않다. `나중에 봐야지` 생각하지만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즐겨찾기를 해 놓지만 PC 앞에 앉아야 다시 볼 수 있다. 그나마 정리도 잘 안 된다.

스쳐 지나가 다시 찾기 힘든 웹의 좋은 정보들이 아쉽다면 `포켓`(getpocket.com)을 사용해 보자. 시간이 없어 잠시 젖혀둔 인터넷 자료를 보관해 뒀다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찾아보는 유무선 연동 서비스다.

원하는 웹페이지를 스크랩하는 포켓 버튼을 브라우저 즐겨찾기에 추가해 보자.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용 전용 확장 프로그램도 있다. 시간은 없는데 읽고 싶은 웹페이지를 만나면 브라우저의 포켓 버튼만 누르면 된다. 모바일에선 포켓 앱을 설치한 후 브라우저 공유 설정에서 `포켓`을 선택하면 된다.

바로 웹페이지가 포켓 서버에 저장되고, 언제든 휴대폰 앱이나 PC 포켓 페이지에서 다시 본다. 다시 해당 페이지에 접속해야 하는 즐겨찾기와 달리 이미 서버에 저장된 상태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관심 있는 글을 항상 넣어두는 주머니인 셈이다.

모아둔 글은 보기 편하게 깔끔한 타일 형태로 정리된다. 태그로 글을 분류하는 것도 쉽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한다. 2007년 `리드 잇 레이터`(read it later)라는 이름으로 등장, 많은 사랑을 받다가 작년 전면 무료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포켓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