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주가 사상 첫 800달러 돌파

구글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달러를 돌파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구글 주가가 전날보다 13.96달러(1.76%) 오른 806.85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오전 장중 800달러를 돌파한 구글의 주가는 올해 초보다 13%, 지난해보다 30% 이상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주가 상승이 모바일 시장에서 지배력이 높아지면서 인터넷 광고 매출이 늘고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국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67%에 달해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압도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도 지배적이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은 매출 기준으로 온라인 광고 시장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4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반면 애플의 주가는 추락하고 있다. CNBC는 구글의 주가가 최근 3개월간 20% 상승하는 동안 애플의 주가가 19% 가까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7센트(0.04%) 떨어진 459.9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1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705.07달러보다 35% 가량 하락한 수치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