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전자제품 구매 10달러 중 1달러 `삼성`에 썼다

지난해 미국인들이 전자제품을 구매한 데 쓴 10달러 중 1달러를 삼성전자가 가져갔다.

19일(현지시각) C넷·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NPD그룹 자료를 이용해 지난해 미국 소비재가전 구매액의 9.3%를 삼성전자가 차지,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비중(7%)보다 높아졌다.

상위 5개 기업 매출액 점유율
상위 5개 기업 매출액 점유율

1위는 19.9%를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다. 3위는 HP(8.2%), 소니(4.4%)와 델(3%)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미국 전자제품 구매총액은 1430억달러(약 155조2265억원)로 전년보다 2% 줄었다. 2010년과 비교하면 총 40억달러가 감소했다. 감소폭도 커졌다. 2011년에는 1% 줄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빼고는 대부분 점유율이 줄었다.

미국 소비자가 주로 구입한 5개 제품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노트북, 데스크톱PC, 평판TV 순으로 차지했다. 이들 5개 품목 구매는 지난해 53%를 차지해 전년(49%)보다 늘어났다.

특히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판매는 25%, 42%씩 늘어났으며, 나머지 제품 구매액은 모두 줄었다. 노트북은 9%, 평판TV는 7%, 데스크톱PC는 11%씩 각각 감소했다.

현지 언론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포스트PC 시장을 사로잡은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