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이공계 출신 대통령이 25일 창조경제 시대를 연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18대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박근혜정부`의 개막을 공식 알린다. 앞서 박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규정에 따라 25일 0시를 기해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군 통수권 등 대통령의 모든 법적 권한을 인수받아 5년 임기의 대통령직 수행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복지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안전과 통합의 사회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 구축 등 이미 제시한 5대 국정목표를 위해 매진할 것임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과학기술을 통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창조경제 구상을 디딤돌로 일자리 창출, 지속 성장, 사회 불균형 해소를 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생각이다. 과학기술을 고도화하면 경제성장은 물론이고 분배까지 따라온다는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론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국가 중심 발전모델에서 벗어나 국민행복과 국가 발전이 선순환하고 사회공동체 구성원들이 대통합하고 화합하는 사회를 지향하는 것을 국정 목표로 삼을 것임을 밝힌다. 이를 위해 기존 대기업·제조업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생태계를 만들 것임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 강화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임을 천명할 것으로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사저를 나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분향한 뒤 취임식에 참석한다. 취임식에 300명의 특별초청 인사와 3만5000명의 일반인 참석자를 포함해 모두 7만명이 함께한다. 5년 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때보다 약 2만명이 늘어난 규모다. 박 대통령 취임식 후 청와대에서 취임식 축하를 위해 방한한 외교 사절과 환담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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