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외투기업, R&D 지속 증가…2조원 육박

제조업 분야 외국인투자기업의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2조원에 육박했다.

26일 지식경제부가 2011년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외투기업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 외투기업의 국내 R&D 규모는 2010년 1조3330억원에서 2011년 1조8600억원으로 40% 가까이 늘어났다.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R&D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에서 7.1%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2011년 말 기준 외투 지분 10% 이상, 투자금액 50만달러 이상 외투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외투기업 전체로도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11년 외투기업 국내 고용은 전년 대비 1만7000명 증가한 5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에서만 2만2794명이 늘어나면서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외투기업 수출도 같은 기간 84억달러 증가한 1007억달러에 달했다.

실적도 상승세다. 2011년 외투기업 매출액은 482조원으로 2010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04%로 국내기업 평균(4.49%)에 비해 양호했다.

지경부는 “경영실태 조사 결과를 향후 관련 정책 수립에 참조할 방침”이라며 “외투기업의 국내 활동 중 제기된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위: 십억원, %)


※자료:지식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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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