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창업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대한민국 청년실업 해소는 물론 중소기업 기반 산업 활성화 방안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 사관학교 1기 졸업자들이 세운 회사가 지난해 10월까지 거둔 매출은 470억원(2011년 치 합산)으로 중진공이 추정하는 연말 기준으로는 500억원을 크게 넘어선다. 출원 지식재산권도 작년 10월말 기준으로 793건이다. 28일 졸업식을 앞둔 2기의 1년간 실적(매출)도 140억을 상회한다.
투자 유치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생 기업인 채널브리즈와 아이탑스오토모티브는 각각 30억원을 유치했다. 새내기 기업임에도 총 11개 기업이 84억4000만원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성과는 젊은 창업 도전자의 지원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접수된 청년창업사관학교 1차 입교 지원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작년보다 6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기술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창업자를 선발해 창업계획부터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 지원해 혁신적인 청년 최고경영자(CEO)를 양성하겠다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매년 200명 이상의 젊고 혁신적인 청년 CEO를 사회로 배출하고 있다. 특히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졸업 후에도 5년간 성장이력을 추적 관리하는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등 꼼꼼한 전 방위 관리로 창업지원 정책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새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중점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특히 대통령은 청년 창업의 필요성을 후보시절부터 누누이 강조해 왔다. 청년실업 해소 정책은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청년창업 지원 정책의 롤 모델로 부각되는 것은 창업 공간·코칭·교육·개발 인프라로 이어지는 효율적 시스템이다. 이미 검증을 거쳤고 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물론 자연스러운 청년실업 해소는 기업의 일자리 창출이다. 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고용창출은 창업 활성화에 있는 만큼 청년창업사관학교와 같은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한층 활성화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