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남자 그여자
연인들이 뽑은 최고의 감성 연극 `그남자 그여자`가 대학로 소리 아트홀 3관에서 3일까지 열린다.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의 시작, 가슴 아픈 이별과 아련한 추억까지, 사랑의 과거·현재·미래의 이야기를 모두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극이다.

인기 라디오 `그남자 그여자`의 수많은 이야기 중 이미나 작가가 창작한 에피소드만 엮어 출간한 에세이집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07년 연극 시작 이후 많은 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달려라 달려 달달달-수수께끼 항아리
체험형 공연축제 `어린이 음악극 페스티벌`이 서울 중구 필동2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3일까지 열린다. 아동극 극단 마실의 이야기 놀이판 `달려라 달려 달달달2-수수께끼 항아리`는 배우와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관객 참여형 가족극이다. 가야금과 장구, 북 등 악사들의 연주에 배우이자 극단 마실 손혜정 대표의 옛날이야기가 어우러진다. 이웃의 큰 나라가 우리나라에 어려운 수수께끼를 내자 주인공 박문수가 나라를 구할 사람을 찾아다니는 과정을 연주로 꾸민다. 온 가족에게 한국적 이야기 `마당`을 경험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환과 아우들
가수 이승환이 후배 인디 음악인들과 삼일절 오후 6시 서울 서교동 인터파크아트센터에서 `이승환과 아우들` 공연을 연다. 옐로우 몬스터즈, 트랜스픽션, 갤럭시 익스프레스, 로맨틱펀치, 안녕 바다 등이 각각 30분씩 공연하고, 마지막 무대는 이승환이 장식한다.
이승환은 다음날인 2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단독공연 `2013 이승환 돌발 콘서트 왕년`을 연다. `돌발 콘서트`는 이승환이 자신의 히트곡이 아닌 곡으로 구성해 펼치는 주기적 공연이다. `위대한 탄생2`에서 이승환이 가르친 에릭 남과 드림팩토리 소속 신인 가수 엠와이케이(MYK)도 출연한다.
◇사토 유키에와 곱창전골
신중현 음악과 사랑에 빠진 일본인 사토 유키에가 `사토 유키에와 곱창전골`이 데뷔 18년 만인 삼일절에 첫 유료 단독 공연을 갖는다. `사토 유키에와 곱창전골`은 1995년 일본에서 만든 한국 록밴드다.
`곱창전골`은 2005년 아티스트(예술인)비자 없이 체류하다가 추방돼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다문화 극단 샐러드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고용추천을 받아 멤버 3명 중 2명인 드러머 이코 코키씨와 베이스 아카이 코지로씨가 아티스트 비자를 취득해 활동을 재개했다. 삼일절에는 홍대앞 KT&G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 공연을 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