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연휴와 함께 봄이 온다. 추웠던 겨울은 잊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안방을 찾아온다. 연휴 동안 재충전으로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만나보자.
![[볼만한 TV]삼일절 특집 TV프로그램](https://img.etnews.com/photonews/1302/397409_20130227142218_649_0001.jpg)
◇EBS 하나뿐인 지구 `당신의 봄`(3월 1일 저녁 7시30분)
살아있는 모든 것이 봄이 온다고 온 몸으로 말한다. 하지만 계절에 무감각한 현대인에게 이철수 판화가가 묻는다. `당신의 봄은 안녕하신가요`
충북 제천시 평동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잘 알려진 판화가이자, 농부다. 봄이 정말 아름답냐는 질문에 대한 이철수 판화가의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다. 계절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지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농사가 주요 생업이었기에 24절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았던 조상의 모습을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용의 아들인 정학유의 `농가월령가`를 통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한다. 또 100년 동안의 기상 자료를 분석한 기상청 데이터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봄`의 기상 변화를 과학적으로 알아본다.
◇엠넷 보이스코리아2(3월 1일 밤 11시)
오디션 열풍이 슬슬 지겹다. 하지만 보이스코리아는 조금 다르다. 오직 목소리로 평가한다. 시청자도 심사위원도 참가자의 얼굴을 볼 수 없다. 눈을 가리고 귀만 열고 음악에 몰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노래실력이 빵빵한 이들이 앞 다퉈 나온다. 지친 눈은 잠시 감고 귀로 TV를 감상하자. 가수보다 더 노래를 잘하는 이들의 멜로디에 빠질 것이다.
현직 가수도 자신의 노래를 부른 출연자의 목소리에 푹 빠졌다. 가수 신용재는 지난 방송 출연자를 응원했다. 신용재는 26일 본인 트위터에 “보이스코리아2에서 이예준 누나가 제 노래 `가수가 된 이유`를 불러주셨네요. 너무 감동 받았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신용재는 본인의 노래가 엠넷 보이스코리아2 참가자가 블라인드 오디션서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노래 `가수가 된 이유`가 부르기 무척 어려운 노래다. 그래서 나 역시도 라이브 무대를 많이 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SBS 땡큐 (3월 1일 밤 11시 20분)
봄을 맞아 새 프로그램이 안방을 찾는다. 혜민 스님, 박찬호, 차인표씨가 나와 화제가 됐던 파일럿 프로그램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혜민스님은 정규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되는 SBS `땡큐`에 찾아온다.
방송에서는 여행 후 현재 미국으로 돌아가 생활하고 있는 혜민 스님의 일상과 함께 지난 `땡큐` 여행에 대한 추억과 여행 이후 박찬호, 차인표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사연을 공개한다.
혜민스님은 “여행 후 차인표, 박찬호씨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며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선물을 공개한다. 그는 동갑내기 친구로 만난 박찬호와 “카톡을 가끔 주고받고 새해에 연하장도 받았다”며 방송에서 만나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