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재형저축 지급준비율을 0%로 설정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재형저축이 이자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장기저축상품으로서 중도해지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서민·중산층의 장기저축 유도 및 재산형성 지원이라는 도입 취지를 감안한 것이라고 한은은 전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급준비율을 0%로 하면 은행 입장에서 예금을 유치했을 때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이득"이라면서 "이를 통해 추가 금리 혜택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지급준비율이 0%인 상품에는 재형저축 외에 근로자장기저축, 근로자주택마련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가계장기저축, 근로자우대저축 등이 있다. 2.0%인 상품은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등이고 기타예금은 7.0%의 지급준비율이 적용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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