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임된 세계적인 소셜커머스기업 그루폰의 최고경영자(CEO) 앤드루 메이슨(32)의 퇴직금이 378달러36센트(약 41만원)에 불과하다고 CNN머니 인터넷판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미국 주요 기업의 CEO들이 퇴직할 때 퇴직금 명목으로 최소한 수백만달러의 현금이나 주식을 받는 것과는 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루폰이 당국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자료에 나타난 메이슨과 회사간 고용계약에 따르면 회사는 메이슨이 회사를 떠난 후에도 6개월간 급여를 지급하고, 의료보험 등 복지혜택은 퇴직 후 180일간 유지된다.
따라서 그의 연봉이 756달러72센트인 점을 감안하면 퇴직금은 378달러36센트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처럼 메이슨의 연봉이 적은 것은 최근 IT대기업 CEO들이 연봉을 1달러만 받는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나 구글의 래리 페이지도 연봉으로 1달러를 받고 있다.
이들이 이처럼 연봉으로 1달러만 받는 것은 이미 주식으로 부호의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
메이슨은 2010년에는 연봉이 18만달러였으나 2011년 이사회에 연봉을 축소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연봉이 756달러72센트로 정해진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메이슨은 현재 4천700만주의 그루폰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날인 2월28일 종가기준으로 평가액이 2억1천300만달러에 이른다.
메이슨은 그루폰 기업 공개 이전에 두차례에 걸쳐 2천80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매각했으나 2011년11월 기업 공개 이후에는 주식을 팔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