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헬스케어(대표 홍기태·반용음)가 자회사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의 보유 주식 전량을 일본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스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97억7000만원이다. 티아이는 2009년 2월 CT와 엑스레이 등 도시바 의료장비의 국내 판매와 서비스를 목적으로 인피니트헬스케어와 도시바가 7대 3으로 투자한 자본금 20억원 규모의 합작사다.
이번 매각은 올해 말로 티아이의 한국 내 독점 판매 계약이 끝나면서 이를 연장하지 않고 보유 중인 지분 전량을 도시바에 매각하기로 상호합의에 따른 것이다. 인피니트는 2009년 14억원을 투자한 이래 7배의 투자이익을 거뒀다. 인피니트헬스케어 측은 “지난해 손실을 보전하고 올해는 흑자 전환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장비 판매 사업에서 철수해 고부가가치인 의료 소프트웨어 PACS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의료 솔루션 평가 기관인 클라스(KLAS)로부터 4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한 고품질 제품과 빠른 서비스로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반용음 공동대표는 “작년 한해 한계 사업 부실을 모두 정리했으며 티아이 매각으로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일본 등 해외 수출 목표를 50% 늘려 잡아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PACS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