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SK텔레콤이 영업정지 여파로 24만8445명의 가입자가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집계한 이동전화 번호 이동자 수 현황(알뜰폰·자사 간 이동 제외)에 따르면 지난달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에 40만6166명을 빼앗기고 두 업체에서 15만7721명을 끌어왔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1일까지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지 못하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수혜는 LG유플러스에 돌아갔다. 지난달 SK텔레콤에서 LG유플러스로 간 가입자는 23만1874명이고 SK텔레콤에서 KT로 이동한 가입자는 17만4292명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1만7650명의 가입자가 순증하고 KT는 순증 가입자 규모가 3만795명에 그쳤다.
기존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자사 간 이동을 포함한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총 99만1291건으로 전달의 116만3720건보다 14.8% 감소했다.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4만1560여건으로 시장 과열 판단 기준인 2만4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