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공주병 환자들이 돌아왔다. 2012년 여름 데뷔해 `알아요 몰라요`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프린세스 디지즈`의 두 번째 EP `러브레터`가 5일 발매됐다.
![[아티스트&신곡]`프린세스 디지즈`의 러브레터](https://img.etnews.com/photonews/1303/398892_20130305142742_658_0001.jpg)
프린세스 디지즈는 지금까지 작사·작곡·편곡·녹음을 2명의 멤버가 직접 작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 음반들과 달리 6인조 밴드로 변신했다. 기존의 홈레코딩 방식에서 벗어나 스튜디오 녹음을 감행했다. 기존보다 잘 다듬어지고 완성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미니 앨범의 컨셉트는 지금까지 프린세스 디지즈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었던 팬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다. 멤버들이 손수 가사를 썼다. 핑크와 민트를 사용한 파스텔 톤의 앨범 커버와 멤버들의 손 가사는 감수성 예민한 소녀가 정성스레 눌러 쓴 연애편지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디어`로 시작해 `피에스(P.S.)`로 끝을 맺는 편지와 같은 앨범 구성도 세심한 정성이 느껴진다.
음반에는 점점 깊어지는 사랑의 감정을 부드러운 터치로 풀어낸 어쿠스틱 기타 곡 `스위터`와 풍성한 코러스와 담백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팝 넘버 `키스해줄래요`를 필두로 프린세스 디지즈 특유의 재기발랄함에 세련된 밴드의 편곡이 더해진 업템포 트랙 `반하겠어요`, 농염한 재즈팝 `놀러와요` 등 다가오는 봄에 어울리는 8곡이 담겼다.
프린세스 디지즈는 오는 15일 클럽 FF에서 `홍대 프로미나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방송과 인디씬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