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에 잠깐 주위를 돌아보세요. 모두들 스마트폰으로 게임이나 연예기사 읽기에 빠져 있을 겁니다. 출판계에서는 스마트폰이 책을 멀리 하게 만드는 가장 큰 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발상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스마트폰에 맞는 책읽기라는 새 독서 공식을 만들면 새 시장을 개척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소개하는 `출퇴근 한뼘 지식 시리즈`도 이런 고민에서 나온 전자책 시리즈입니다. 출퇴근길에 읽기 딱 좋도록 만들었습니다.
과학동아의 인기 기사를 주제별로 모아 다시 편집했습니다. 한 시간 남짓이면 충분히 볼 수 있는 분량입니다. 가격도 권당 1200원으로 매우 착합니다. 살짝 무거운 주제부터 가벼운 내용까지 다양하게 다룹니다.
`과학 애정남, 70가지 애매한 질문` `사이코패스, 소아성애증, 그리고 마음의 병` `과학수사 X파일` 등 흥미진진한 주제가 한가득입니다.
이 가운데 `우리집 개는 왜 내 옷을 물어뜯는 걸까?` 한 권만 살펴보겠습니다. 이 책은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동물에 대한 이해는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생의 동반자 반려 동물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꼭 알아야 할 동물의 습성이 있다고 조언합니다. 효과적인 훈련법,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도 바로잡아 줍니다.
열 여섯 살 늙은 개 `낭낙이`와 두 살 고양이 `순대`를 내세워 동물의 생태와 습성을 설명합니다. 나이가 많은 `낭낙이`는 앞이 안 보여도 주인을 알아보고 주인이 부르면 근처에 올 수 있습니다. 사람보다 1만배 이상 발달된 후각 능력 때문입니다. 개들끼리 만나면 서로 항문을 킁킁거리면 냄새를 맡는 것은 개들 사이의 악수와 같습니다. 이때 공격적 태도를 취하는 개는 사회성이 결여됐다고 합니다.
2살 고양이 `순대`는 길고양이 출신이라 사람에게 적대적입니다. 고양이도 사람처럼 생후 6~12개월 사이에 사춘기가 있어 이때 환경에 따라 성격이 좌우된다고 합니다. 길고양이가 음식쓰레기를 많이 먹어서 뚱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많죠? 그보다는 영양이 고른 음식을 먹지 못하고 먹어서 안 될 짠 음식 쓰레기를 먹어 신부전증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외에도 동물 역시 칭찬을 좋아한다거나, 개와 고양이가 인간과 가장 닮은 습성을 가지고 있어서 가장 함께 잘 지낼 수 있다거나, 반려 동물에게 위험한 음식 10가지는 무엇인가 등 다양한 상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한 책입니다.
혹시 집에 반려 동물을 키우는 분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봤으면 합니다. “이 녀석이 오늘 왜 이래?” 하는 궁금증이 해결될 수도 있으니까요.
과학동아디지털편집부 지음. 과학동아북스 펴냄. 1200원.
자료:리디북스 www.ridibook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