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11일 펼쳐진 `스타크래프트2:군단의심장` 출시행사가 소장판을 구매하려는 1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이날 행사는 지난해 5월 열린 `디아블로3` 행사에 비해 적은 인원이 참여했지만 시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한적한 곳에서 열려 질서 정연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행사 시작 후 관람객은 실내에서 출시행사 이벤트를 즐겼다.
`군단의심장` 소장판을 처음 구매할 수 있던 이번 행사는 게임의 정식 발매 하루 앞서 진행됐으며 8일 오전 11시부터 기다린 이주환 씨가 첫 구매자가 됐다.
그런데 이 청년보다 먼저 기다린 건 정찬호 씨. 지난 7일 밤부터 기다린 정 씨가 군 입대를 앞둔 이 씨에게 자리를 양보하면서 첫 구매자 된 것. `군단의심장` 소장판의 첫 구매자가 되기 위해 90여 시간을 기다린 셈이다.
이주환 씨는 "평소 블리자드 게임을 즐겼는데 `군단의심장` 첫 구매자가 되어 기쁘고 양보를 해준 정 씨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군 입대 전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블리자드는 첫 구매자에게 `군단의심장` 소장판과 함께 LG탭북 등의 선물을 증정했다.
`군단의심장`은 지난 2010년 7월 출시된 `스타크래프트:자유의심장` 이후 2년 7개월여 만에 선을 보이는 첫 확장판이다. 이 작품은 오는 12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되며 저그 종족의 재건을 담은 싱글플레이와 다양한 신규 소셜 기능 등이 구현된 멀티플레이로 높은 완성도를 지녔다.`군단의심장` 출시행사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프랑스, 호주, 싱가포르, 대만,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세계 곳곳에서 21시간에 걸쳐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웹사이트와 온게임넷, 트위치TV, 곰TV 등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됐다.국내 행사에서는 유명 프로게이머들과 해설진이 함께하는 e스포츠 특별 이벤트 경기에 이어 소장판과 일반판 판매, `스타2` 개발자와 프로게이머 사인회가 이뤄졌다.
차정석 기자 news@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