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 열전! 멘토링 커플]"취업을 위해 관계맺기가 필수"

Q. 오선주 대구가톨릭대 방사선학과 석사(현 한일원자력 기업부설연구소 취업)= 대구가톨릭대학교는 방사선학과 석사과정이 신설돼 연구실에 선배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부산가톨릭대에서 학부과정을 보냈던 터라, 가까이 동문 선배가 있지 않았고 선배 대부분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방사선사였기 때문에 인생 멘토는 있지만 꿈을 꾸는데 안내해 줄 멘토가 없었습니다. 대구여성과학지원센터를 통해 WISET 멘토링을 알게 되었고, 방사선 분야와 학문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진로를 상의할 수 있는 멘토를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신청했습니다.

오선주 멘티(좌), 남영미 멘토
오선주 멘티(좌), 남영미 멘토

A. 남영미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부산대학교에서 핵물리를 전공했습니다. 1997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박사후 과정으로 들어와 새로운 개인용방사선 검출기소자를 개발해 상용화했고 몇 개 특허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멘토링 경험이 많지 않아서 노하우라고 말씀드릴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성공적인 멘토링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멘토와 멘티가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멘토 역할은 지도와 조언으로 멘티의 성장을 돕는 것입니다. “멘토와 멘티가 서로 공감하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것으로 멘토링을 시작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서로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믿는 마음을 가지고 멘토링을 해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해요.

나의 멘티는 본인의 미래 설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 진로 방향을 모색하고 있었지만, 진학이나 직업 선택에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이 멘토링이 나의 멘티에게 시기 적절하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자력 관련 분야에 취업을 생각한다면 웹 사이트에서 정보를 알아보고 관심 있는 부서나 연구원과 관계 맺기를 시작해보세요. 관계 맺기는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어요. 관련부서와 직접 접촉할 수도 있고, 연구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릴 수도 있고, 원자력학회 등의 콘퍼런스에서 관련 연구자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원자력연구원의 경우 하나로워크숍 같이 다양한 워크숍에 참석하는 방법 등도 있어요. 이 관계맺기를 통해 원자력연구원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생생한 정보를 얻는 다음에 연구원의 채용 조건에 충분히 부합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 되겠지요.

앞으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젊은 시절 나의 미래설계에 대해 돌이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는 나의 개인사를 돌아보면서 지금까지 최선으로 살아왔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도 젊은 시절에 멘토가 있었다면 어떤 도움을 받고 싶어했을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공 : WISET 한국과학기술인지원센터 여성과학기술인 생애주기별 지원 전문기관

(www.wiset.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