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논문 표절을 검사할 수 있는 `카피킬러`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신학기를 맞아 서강대·전북대·동국대학교는 카피킬러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내에서 작성되는 모든 문서에 사전 표절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마감과 동시에 학교 내부 DB자료, 인터넷 콘텐츠, 동일 과제 학생 간 비교를 거쳐 표절 비율이 자동 산출된다. 교수는 교내와 인터넷 표절 정도를 확인하고 상세한 표절 결과를 제공받아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평가자뿐만 아니라 학생과 직원을 비롯한 교내 사용자도 대학별 표절검사 사이트인 `카피킬러 캠퍼스`(campus.copykiller.co.kr)에 직접 접속해 개별적으로 올린 파일의 표절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대학교 이메일 계정으로 간단한 인증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과제물뿐만 아니라 논문 작성, 취업 준비를 위한 자기소개서 등도 검색해 볼 수 있다.
표절검사시스템 카피킬러는 서비스 출시 이후 4만명이 가입했으며 보급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희대, 포항공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에서 도입했다.
김희수 무하유 이사는 “교육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서 표절 우려가 큰 만큼 텍스트가 존재하는 모든 영역에 정확하고 빠른 표절 검사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