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MBC 17개사와 지역민방 5개사가 정부의 장애인 방송(자막·수화통역·화면해설) 편성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울산MBC, 여수MBC, 제주MBC가 자막, 수화통역, 화면해설 등 3개 유형을 모두 달성하지 못했다고 18일 밝혔다. 화면해설방송 미달 사업자는 지역MBC 등 23개사다. 수화통역방송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방송사도 지역MBC 등 18개사에 달했다. 중앙 지상파(4개사)의 경우 MBC를 제외한 KBS, SBS, EBS 등 3사는 편성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장애인방송시청보장위원회는 편성목표 미달성 사업자가 올해 목표를 조기달성하거나 초과달성하는 것을 권고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장애인의 방송접근권 보장을 위해 올해 이후 편성목표 미달성 사업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과징금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11년 7월 방송법 개정 이후 도입됐다. 방통위는 장애인방송 편성의무 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년 2회(상반기, 하반기) 장애인방송 제공실적을 평가한다. 평가 기간은 201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평가방법은 `장애인방송 제공실적 평가기준`에 따라 평가대상 방송사가 제출한 실적자료와 방통위의 모니터링으로 이뤄졌다.
(단위 : 개사)
* ( ) 편성목표 미달성 사업자 수
*자료제공) 방통위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