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 음악 기획사 중 SM엔터테인먼트의 팬 충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취자 재생기록을 저장해주는 모바일 소셜 뮤직플레이어 `미로니`는 국내 3대 기획사 SM·YG·JYP엔터테인먼트 가수의 음원을 재생한 사용자 패턴 분석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로니에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소녀시대(1512명), f(x)(1323명), 보아(1236명)의 음악을 재생한 사용자 기록을 분석해본 결과, SM 소속 가수를 청취하는 사람일수록 SM 소속 다른 가수 음악 또한 많이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녀시대 음악을 50번 이상 듣은 사용자 중 79%가 f(x), 76%가 보아, 71%가 샤이니 음악을 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SM 가수 음악을 듣는 사용자도 비슷한 비율로 SM 소속 다른 가수 음악을 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YG엔터테인먼트의 빅뱅(2532명), 2NE1(1864명), G드래곤(1359명)을 많이 듣은 사용자는 가수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였다. 빅뱅의 음악을 많이 듣는 유저들은 2NE1의 음악을 함께 듣는 경향(73%)을, 2NE1의 음악을 듣는 사용자는 빅뱅의 음악을 함께 듣는 경향(85%)을 보였다. 또한, G드래곤의 음악을 많이 듣는 사용자는 빅뱅(88%), 2NE1(79%)의 음악을 많이 재생했으나 빅뱅, 2NE1의 음악을 듣는 사용자는 상대적으로 G드래곤 음악을 많이 듣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JYP 사용자는 JYP 소속 다른 가수의 음악은 좋아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원더걸스를 재생한 1666명, 미스에이를 재생한 1174명, 2AM을 재생한 1155명의 재생 기록을 분석한 결과, 원더걸스와 미스에이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 있으나 높지 않았고 2AM과의 상관관계는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재용 미로니 팀장은 “한 기획사 내부 아티스트의 음악을 골고루 듣는 수준으로 팬들의 기획사 충성도를 측정한다면, 현 시점에서는 SM-YG-JYP 순으로 충성도가 높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