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마지막 보루인 인도에서도 삼성전자에 밀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의 조사 결과 노키아는 지난해 1억7천만대가 판매된 인도시장에서 점유율 26%를 차지한 데 비해 삼성전자는 22%를 점유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하지만 전세계 시장에서는 판매대수 기준으로 이미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넘어서고 있으며, 인도에서도 삼성전자가 보급형 기기 부문에서도 강세를 보이면서 노키아를 위협하고 있다고 캐널리스는 전했다.
인도는 노키아의 지난해 총 판매대수 3억3천600만대 가운데 13%를 차지하면서 단일시장으로는 가장 큰 시장이었지만 최근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
노키아는 인도에서 20∼150달러 정도의 보급형 제품에서 강세를 보여왔으나 지난 2월 삼성전자가 이와 유사한 렉스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널리스의 애널리스트 제시카 크위는 "삼성전자의 보급형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가 폭발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점증적으로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카타얀 굽타는 "노키아가 오래전에 이미 고급형 제품에 서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밀렸다"고 전했다.
윈도를 기반으로 하는 루미아폰 5종을 내놓았지만 소비자들은 애플과 삼성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신문은 노키아가 특정 국가의 점유율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면서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