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제는 OS 독립까지 꿈꾸나?

자국 특화 '키린' 내달 선봬

중국은 영국의 캐노니컬사의 PC용 오픈소스 운영체계(OS)인 우분투를 중국 이용자에게 맞게 특화시킨 `키린(Kylin)`이란 명칭의 새로운 OS를 오는 4월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23일 보도했다.

데스크톱과 랩톱용으로 우선 나올 우분투 키린은 중국 이용자들이 이 OS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자는 물론 음력 등도 포함되며 후속 버전에는 중국의 대표적 포털인 바이두의 지도와 인터넷 쇼핑 타오바오는 물론 오피스 및 이미지 프로그램도 넣을 계획이다.

중국이 자체 OS를 내놓으려고 하는 것은 서구식 소프트웨어에 대한 IT 분야의 의존을 줄여나가기 위한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리눅스 기반 운영체계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우분투는 PC 사용자 가운데 2천만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윈도 OS보다 전력 손실이 적고 바이러스 감염이 거의 없다.

앞으로 우분투가 스마트폰 OS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 기존 우분투 사용자들은 PC 프로그램을 휴대전화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를 모니터와 연결해 PC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스마트폰용 우분투 OS는 휴대전화 화면을 자동차 앞유리나 다른 큰 화면에 반사시켜 보여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