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통상차관보`, 3차관 가까운 기능 수행"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통상교섭 기능 강화를 위해 “`통상 차관보` 직제를 신설하고 3차관에 가까운 기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경림 전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를 산업부 통상 차관보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전신인 옛 지식경제부와 산업자원부를 통틀어 차관보 직제 부활은 2006년 이후 7년 만이다.

윤상직 장관, "`통상차관보`, 3차관 가까운 기능 수행"

윤 장관은 “통상 기능이 23일부로 산업부로 이관됐다”며 “산업부가 통상기능을 잘 수행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부분은 (옛 외교통상부에서) 오시는 분에게 최대한 예우를 하는 것”이라고 차관보 직제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통상 차관보가 통상정책국과 통상진흥국을 맡고, 통상교섭실도 간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최 차관보에게) 거의 3차관에 가까운 차관보 기능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현재 산업부는 산업·무역을 담당하는 김재홍 1차관, 에너지·통상을 담당하는 한진현 2차관을 두고 있다.

최 신임 차관보는 외무고시 16기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FTA 정책국장, 브라질대사 등을 역임한 후 지난해 7월 FTA교섭대표를 맡았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