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과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폭넓은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동반성장을 위한 5생(生)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생 정책으로 중소 협력사가 경쟁력 확대는 물론이고 10~30%의 매출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생은 △국산화 상생(협력사와 장비 공동 개발, 국산화 주도) △자금상생(중소협력사 대상 100% 현금 지급과 상생펀드 증액) △기술상생(인프라 무상제공) △수평상생(품질관리 지원체계 구축, 2차 협력사까지 지원 확대) △소통상생(동반성장 보드 발족, 양방향 소통 프로그램 강화)이다.
국산화 상생을 위해 LG유플러스는 `장비 국산화 추진 상시 프로세스`를 정립, 중소 협력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무선 장비에 대한 전략적 핵심 과제를 선정, 중소협력사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공동 개발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고, 독자적으로 추가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성과를 보전해 협력사의 성장기회를 제공한다.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한 포석이다.
장비 국산화에 이어 개발 장비를 국내외에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그룹 계열사 글로벌 거점을 활용, 중소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협력사가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대금을 100% 현금 지급으로 전환한다.
480여개 중소협력사에 연간 약 5800억원의 자금을 현금결제로 전환, 기존 현금으로 지급되던 6300억원을 포함해 연간 1조200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대금 지급프로세스도 개선, 대금지급 기일도 기존 19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또 기업은행과 연계·조성한 상생협력펀드를 기존 2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술상생과 관련,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사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확대하고 개발구매심의 제도를 운영, R&D 경쟁력을 제고시킨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는 협력사의 기술개발을 위해 서울 독산동 기술개발센터에서 중계기·네트워크 장비 테스트를 위한 추가 회선을 제공하는 한편, 무선단말 테스트를 위한 네트워크 이용료, 정보이용료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2013년에는 테스트 장비를 확충해 이용률을 높이고 대전에 위치한 기술개발센터도 개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협력사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검토해 공동 개발하는 `유플러스(U+) 개발구매 심의제도`를 운영, 신기술과 원가절감 등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개발비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사의 기술저변 확대 및 기술수준 향상을 통한 추가 매출 등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상의 네트워크 품질 확보와 현장의 완벽한 장애처리를 위해 100여개 유무선 협력업체와 수탁사 직원을 대상으로 상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올해 총 8개 과정, 13회 교육을 진행하고 약 135개 협력사 직원 300여명이 교육을 이수하게 될 예정이다.
LG 임직원에게만 공개되는 인화원 `사이버 아카데미`를 통해 협력사 직원이 기술교육을 비롯해 경영일반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 범위를 1차 협력사에서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는 `수평 상생`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U+품질인증제`를 운영, 2차 협력사가 납품하는 주요 자재의 품목을 총괄 관리하고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 품질 관리를 지원하는 한편 품질 평가에 근거해 공식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차 협력사가 장기 납품을 보장받아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실시간 협력시스템인 `동반성장 지원 IT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으로, 1·2차 협력사 간 계약체결 현황, 대금지급 조건 등의 정보를 자유롭게 확인하도록 함으로써 투명한 거래를 유도한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과 중소협력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동반성장 보드`를 발족, 협력사와의 구매간담회를 체계화하고 상시화한다.
`동반성장 보드`를 통해 구매담당 임직원은 동반성장 관련 제도와 시행내역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한편, 협력사가 제안하는 개선책을 폭넓게 받아들여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반성장 보드`와 병행해 LG유플러스는 사내 구매시스템에 협력사 전용 온라인 창구를 운영함으로써 중소협력사와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 구매담당 임직원은 협력사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협력사는 개별적인 문의사항을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