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를 이끄는 기업들/글로벌 강소기업]젬스메디컬

젬스메디컬은 우리나라 최초로 최외충격파쇄술(ESWL)을 개발한 회사다. 시암(C-Arm)과 엑스레이 제네레이터 독자 개발로 의료기기 국산화에 첨병이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혁신을 선도하는 젬스는 지난해 국내 엑스레이 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3000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일본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사와 주문위탁생산(OEM) 계약을 체결했다.

[창조경제를 이끄는 기업들/글로벌 강소기업]젬스메디컬

젬스는 올해 코메드에서 사명을 바꿨다. 지금까지 국내에 맞췄던 제품 생산과 판매, 사후 서비스 관리를 해외로 확장하는 발판을 삼기 위해서다.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로 거듭나는 첫 단추를 채운 셈이다.

R&D센터를 자체 보유한 젬스는 자사 제품 로드맵을 구성했다. FPD 방식 시암, 자체 개발한 CCD 디텍터 적용한 장비 등 제품 경쟁력으로 해외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7년 베트남정부와 합작으로 현지법인을 세운 젬스는 지난해 베트남 옌바이성 병원 건설과 의료장비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는 베트남 전체 대외협력기금(EDCF) 사업 입찰을 진행 중이다. 2011년 미국 지사 설립, 지난해 동남아 법인 `젬스 SE`를 설립하는 등 세계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젬스는 `고객 서비스의 다른 차원`을 서비스 기조로 삼고 있다. 장비 가동률을 증대하기 위해 사전 진단, 논스톱 일대일 서비스 지원을 추진한다. 원격 진단 서비스, 정기 제품 유지 관리 서비스, 지역과 제품 담당 전문 엔지니어를 배정하는 등 신속한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요청에 즉각 대응하는 체계 구축으로 판매 후 관리가 중점인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젬스 통합서비스 시스템 `COMEDAS`는 고객 정보를 시스템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고객 의견을 수렴해 장비 개선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구축 후 국내는 지난해 1월부터, 해외는 올해 1월부터 시행했다. 설계·부품·제조·서비스 품질 등 전사적 품질 관리 결과를 제품 개발과 성능 개선에 포함시켜 지속적인 품질 혁신을 추구한다.

이자성 젬스메디컬 대표는 “의료기기에도 장인정신을 가지고 제품 개발·생산할 필요가 있다”며 “품질 향상을 위해 업무를 고객 중심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