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와 유비쿼스는 LG유플러스와 대용량 L3 스위치를 공동 개발,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다산네트웍스와 유비쿼스는 통신장비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으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용 스위치 및 FTTH 장비에서 대용량 백본스위치까지 생산하고 있는 IP 장비 전문 제조업체다.
유비쿼스는 LG유플러스의 상생 프로그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상용망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무상으로 이용, 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
이 같은 배경아래 유비쿼스는 기술개발력을 제고했음은 물론이고, 외산 업체가 장악한 국내 통신장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배가했다.
유비쿼스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LG유플러스와 대용량 L3 스위치 개발에 착수, 장비개발을 완료했다.
유비쿼스는 지난 2012년말까지 250여대의 장비를 LG유플러스에 공급했다.
이 뿐만 아니다. 유비쿼스와 다산네트웍스는 LG유플러스와 10G급 대용량 L3 스위치 개발에도 공동으로 착수했다.
또, LG유플러스가 IPTV 트래픽 증가로 인한 L3 스위치 용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유비쿼스·다산네트웍스와 협력한 것으로, 오는 9월 상용화 예정이다.
유비쿼스·다산네트웍스는 개발 비용의 50%를 LG유플러스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유비쿼스·다산네트웍스는 상용화에 성공하면 100억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중소협력사의 장비 개발시 단순히 개발비만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발 장비 구매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유비쿼스·다산네트웍스는 LG유플러스가 기술 개발 과정에서 기술규격·표준을 제공하고 개발환경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상용화 이전 문제점 발굴 및 개선에도 참여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외산 장비를 국산화하는 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LG유플러스의 상생 프로그램이 장비 전문 업체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이고 국내 장비 산업의 비약적 발전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