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에 좋은 기술을 사용하는 IT기업의 남다른 사회적책임(CSR) 활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미국 포브스는 에티스피어 재단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으로 꼽힌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 6개사의 공통점을 추려내고 CSR 프로그램 운영 방식을 공개했다. 에티스피어 재단은 이달 초 145개의 윤리적 기업을 선정했으며 이 중 SW기업은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MS), 세일즈포스닷컴, 위프로, 시만텍, 테라데이타 등이다.
이들 기업의 첫 번째 공통점은 지속적으로 CSR 프로그램을 돕는 SW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사용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세일즈포스닷컴의 협업 플랫폼 `채터(Chatter)`는 이 회사 자선사업재단에서 채택해 업무 전반에 사용하고 있다. MS는 `로컬 임팩트 맵`에 데이터 시각화 분석 기법을 적용해 자사가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지도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두 번째는 창의적이고 지속적으로 CSR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기업은 CSR 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임직원에게 알리기 위해 활동 내용과 효과를 담은 정기 보고서를 발행 중이다.
CSR 프로그램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구체적 결과 및 효과를 엄정하게 측정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MS는 115개 국가 2억5000만명의 학생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최근 목표치를 넘어서 119개 국가 2억700만명 학생에게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내부 변화를 도모하는 데 적극 사용한다는 점도 공통적이다. SNS로 내부 임직원에 대한 교육과 참여를 이끌어낸다.
보고서는 “윤리적 SW 기업들은 그들의 기술적인 장점을 활용해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