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를 이끄는 기업들/동반성장 생태계]어뮤즈파크

성공적인 앱 개발사로 자리매김한 어뮤즈파크(대표 한윤택)는 KT의 벤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아키텍트 3기 출신이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한윤택 대표는 직장생활 틈틈이 개발했던 앱으로 작은 성공을 거뒀다. 한 대표는 가진 기술과 아이디어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2년 KT의 벤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아키텍트 3기 멤버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계기를 만났다.

KT 에코노베이션 센터에 입주해 약 1년 동안 앱 개발 공간과 테스트기기 등 시설과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한 대표가 구상했던 감성다이어리 `데이앤유`를 개발했고 KT `고 투 글로벌(Go to Global)` 앱 경진대회에서 세계로상까지 수상했다.

데이앤유는 단순히 이미지와 텍스트를 나열하는 방식의 기존 다이어리 앱과 달리 원하는 곳에 스티커나 장식 테이프 등 자유로운 편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티커, 장식 테이프, 배경, 사진 프레임, 드로잉 등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을 제공해 사용자가 직접 여러 방식으로 꾸밀 수 있다.

작성한 다이어리와 메모는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데이앤유에 이어 카카오톡 채팅플러스에서 사진이나 지도 등을 불러와 그림을 그리고, 이를 공유하는 앱인 `드로잉톡`도 개발했다. 드로잉톡 for 카카오는 그림판 위에 사진이나 지도를 불러와 그림을 그리고, 채팅플러스를 통해 카카오톡 대화방으로 보낼 수 있는 앱이다. 드로잉톡은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한다. 드로잉톡은 다양한 소통방식을 원하는 카카오톡 사용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반영해 출시 49일 만에 100만 내려받기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한윤택 대표는 “사용자의 대화 맥락에 어울리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소통 방법을 원하는 카카오톡 사용자 수요에 부합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어뮤즈파크는 카카오톡 채팅플러스에서 이모티콘을 만들어 공유하는 앱 `마이콘`도 연이어 출시해 애플 앱스토어 엔터테인먼트 분야 1위, 전체 3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전형적인 1인 기업에서 출발해 이제는 성공적인 앱 개발사로 자리잡은 어뮤즈파크는 KT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아키텍트, 에코노베이션 정책 등에서 제공하는 개발 인프라, 비즈니스 역량교육, 일대일 멘토링 등을 이용해 꿈을 실현하고 회사의 역량을 향상시킨 대표적 사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