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한국 조직을 강화한다. 한국법인 최고경영자(CEO)를 부사장 급으로 높이는 등 투자를 늘린다.
레스 윌리엄스 시스코코리아 사장은 28일 “지난주부터 리크루트 업계와 협력해 한국 지사를 이끌 신임 CEO를 찾는 중”이라며 “기존 매니징 디렉터(전무 이사)급이 이끌었던 시스코코리아를 부사장(VP)급으로 격상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시스코코리아는 2월 전임 장성호 사장이 물러난 이후 레스 윌리엄스 사장이 임시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시스코코리아의 새 수장은 국내 기업문화에 익숙한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윌리엄스 사장은 “현지인이 현지 법인을 이끌게 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며 “한국 법인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신임 시스코코리아 사장이 정해지면 국내 파트너와 고객을 대상으로 협업을 강화 할 계획이다.
하이메 바예스 시스코 APJC 총괄 사장은 “한국법인 스테이터스(Status)가 강화되면 지역 파트너와 고객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전략 투자지역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비즈니스 전개가 가능하도록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약 500여명 수준인 지사 규모도 키운다. 내·외부를 막론하고 우수 인재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윌리엄스 사장은 “사내는 물론 업계 전반에 걸쳐 한국 시장에서 계속 우수 인재를 영입 하겠다”라며 “올(ALL)IP 네트워크 산업과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생긴 엄청난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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