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스마트폰 초기 화면을 통한 모바일 전략을 본격화한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에 기반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SW) 개발하고 있으며 HTC 스마트폰에 첫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다른 스마트폰 기기 제조사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SW는 페이스북 계정을 가진 회원이 초기 화면을 페이스북 서비스와 연계해 꾸미도록 돕는 것으로 오는 4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개할 예정이다. 뉴스피드 등의 정보를 홈 화면에서 즉시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모바일을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광고 수익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분기 페이스북 광고 매출 중 23%가 모바일 부문이었다. 또 이를 계기로 그간의 페이스북폰 루머를 종식시키면서 페이스북의 모바일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WSJ는 “HTC가 페이스북과 협력한 것은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라이벌에 대항해 시장점유율을 단기간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