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스트리트그룹, 미쓰비시와 합작으로 글로벌대체 투자전문 자문사 설립

파인스트리트그룹(회장 윤영각·전 삼정KPMG 회장)이 세계 최대 종합상사그룹인 미쓰비시코퍼레이션과 일대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대체 투자전문 투자 자문사인 `엠씨 파인스트리트` 설립했다.

창립을 기념해 이달 4일 세계적인 대체 투자 전문가를 초청해 `글로벌 대체투자 포럼`을 개최한다. 윤영각 회장은 “한국 금융자산 1000조원 시대를 맞아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실물 자산 정보 제공과 투자 기회 확대를 통해 한국 금융산업의 선진화를 견인한다는 것을 그룹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미쓰비시도 최근 금융본부 신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10년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인프라 펀드를 출범했다. 이어 선박, 항공기, 셰일가스, 에너지와 광물, 부동산 등 실물 자산 분야에 집중 투자해 왔다. 파인스트리트와 합작 배경도 금융 신사업 강화라는 미쓰비시의 전략과 맞아 떨어졌다.

4일 열리는 창사기념 포럼에서는 대체투자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꼽히는 미쓰비시상사 그룹의 자산운용사 MCAMH(미쓰비시에셋매니지먼트홀딩스) 대표를 포함해 셰일가스 등 글로벌 에너지 투자전문 펀드인 AI캐피털, 미국 GE캐피털 출신의 MC-Seamax 선박금융의 CEO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총출동해 글로벌 대체투자 등 5개 주제로 발표한다.

엠씨파인스트리트 투자자문사 대표로는 노무라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 등 IB분야에서 30년 경력을 보유한 정진호 전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가 취임했다. 정 대표는 “세계적인 유동성 증가와 한국 금융자산 투자 다변화 요구에 발 맞춰 국내 기관에 실물자산 투자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파인스트리트그룹은 작년 말 설립한 이래 국내외 투자은행(IB) 전문가로 아시아인 최초로 리먼브러더스 부회장과 글로벌 헤지펀드인 밀레니엄 파트너스 아시아 회장을 지낸 조건호 회장이 공동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파생상품 전문가인 송요신 전 코오롱그룹CFO 등이 가세하면서 대체투자전문 금융회사로서 확실한 전문화를 보여주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