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아이돌의 노래에 질린 당신이라면 담백한 랩을 한 번 들어보자. 특히 실력 있는 래퍼의 노래를 듣고 싶다면 `스카치빕`의 첫 싱글앨범을 주목하자.
로열클래스의 리더 스카치빕이 첫 싱글을 발표했다. 스카치빕은 홍대 언더그라운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작사·작곡 활동을 하고 있는 실력 있는 래퍼다.
스카치빕의 첫 싱글은 바스코, 제이통, 제리케이등 곡을 작곡하며 히트 메이커 프로듀서로 급부상 중인 제이키드먼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피처링에 참여한 이들도 만만찮다. 피처링에는 작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 힙합상을 받은 시모 엔 무드슐라 앨범에 참여해 이름을 알린 Qim Isle와 X ELECTRO(VEE X KILLA)가 이끄는 STAZ OF MAN 크루의 FR-03이 디제이로 피처링을 했다.
믹싱과 마스터링에도 많은 노력을 쏟았다. 스카치빕은 믹싱과 마스터링에 살롱의 JA가 참여해 최고의 사운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싱글앨범은 다소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의 시작을 알리겠다는 주제로 만들어졌다. 로켓처럼 장애물을 넘어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노래인 `로켓(Rocket)`이 인상적이다.
스카치빕은 첫 싱글 `Appear`를 발표한 후 예정된 공연과 콘서트 등에서 팬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음악을 알려나갈 예정이다. 스카치빕이 달달하기만 한 대중가요에 지겨워진 당신을 위해 준비한 랩을 잊지 말고 들어볼 것을 권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