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도움 받은 日 샤프, 1000억엔 규모 '공모 증자'

샤프가 1000억엔(약 1조2005억원) 규모 공모 증자에 나선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샤프의 재정 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한 자금 조달 목적이다.

샤프는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냈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이 2181억엔(약 2조6184억원)으로 감소하고 자기자본비율도 9.6%로 하락했다. 이에 신용등급은 `투기적 수준`으로 떨어져 신규사채 발행도 할 수 없게 됐다.

신문은 주거래 은행이 샤프의 실적 회복 조짐을 감안해 공모 증자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샤프는 곧 발표할 3개년 중기 경영 계획안에 공모 증자 계획을 포함시키고 자기자본비율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앞서 샤프는 퀄컴과 삼성전자에서 각각 100억엔 가량 출자를 받았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