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업체 모야소프트(대표 임현철)가 유럽 모바일게임시장에 진출했다.
모야소프트는 지난달 룩셈부르크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시장에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갓워즈` `마이 히어로` `무림천하` 등 인기작을 개발한 모야소프트는 오픈마켓을 통해 동등한 경쟁이 보장되는 모바일게임 특성을 활용해 유럽 게임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유럽지역 교두보로 룩셈부르크를 택한 것은 유럽 진출 준비기이던 지난해 6월 현지에서 열린 전시박람회 `ICT 스프링`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여기서 인연을 맺은 룩셈부르크 데이터센터 기업 텔인더스(Telindus)와 1년 무상 서비스 계약을 맺고 현지 사무실, 서버 설치와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인터넷 회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했다. 이외에도 룩셈부르크의 신생 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사무실, 클라우드 서비스, 법률자문 등을 1년간 무상 지원하는 유럽포스타트업(Europe4Startup), 벤처 투자가와 유망 기업을 연결하는 PWC액셀러레이터,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룩셈부르크 정부의 에코스타트(Ecostart) 등이 진출을 도왔다.
모야소프트 측은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들고, 실제 법인 설립이 3주 정도의 단기에 가능하다는 점이 룩셈부르크 법인 설립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룩셈부르크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에 큰 도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모야소프트는 2011년 1월 설립됐으며, 넥슨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유명세를 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
배옥진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