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오해는 기업 소통을 막는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직원과 소통에 나서는 이유로 `오해 차단`을 꼽았다. 윤 사장은 3일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직원에게 세부 방침이 내려가더라도 오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직원과 소통자리는 오해를 막기 위한 노력이라고 소개했다.
윤 사장은 사원·대리·과장 직급별 자리를 포함 정례·비정례적으로 직원과 자리를 갖는다. 윤 사장은 “오해를 막는 동시에 직원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e메일 등 서면보다는 직접 보고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1분기 실적에 대해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예상대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사장은 올해 전망도 “글로벌 경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은 것과 관련 비상대책 등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최근 LG전자에서 문제를 제기한 냉장고 1등 표기 광고에 대해 “1등이 맞아서 1등이라 광고를 한 것”이라며 광고 계속 방영 방침을 분명히했다. 논란이 있는 Gfk 자료도 시장 조사를 거친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결과라고 의견을 보였다
LG전자와의 냉장고 용량 공방에 대해서도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LG전자가 만든 풍자만화를 봤다고 밝힌 윤 사장은 광고 본 소감 질문에 “참지요”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LG전자가 냉장고 용량 비교 동영상으로 자사를 비난하는 마케팅을 펼쳐 브랜드 가치를 훼손했다며 LG전자를 상대로 5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