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게임사업부 `루카스아츠` 폐쇄..스타워즈 게임 개발 당분간 `스톱`

`스타워즈` 게임 개발 산실 `루카스아츠(LucasArts)`가 문을 닫는다. 연내 출시 예정인 `스타워즈 1313`과 `스타워즈:첫 번째 습격` 등은 외주로 돌린다.

디즈니는 비디오게임 개발사업부 `루카스아츠(LucasArts)`를 폐쇄하고 자체 스타워즈 게임 개발을 잠정 중단했다고 4일 씨넷이 보도했다.

루카스아츠가 개발 중이던 `스타워즈 1313`.<사진출처:루카스아츠 홈페이지>
루카스아츠가 개발 중이던 `스타워즈 1313`.<사진출처:루카스아츠 홈페이지>

디즈니는 루카스아츠 폐쇄와 함께 `원숭이 섬의 비밀`, `스타워즈` 시리즈 등 히트 게임을 만든 개발 인력 150여명을 해고했다. 지난해 10월 루카스아츠의 모회사 `루카스필름`을 40억5000만 달러(약 5조원)에 인수하며 자체 게임 개발에 나선지 6개월 만이다.

게임 사업부 폐쇄는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디즈니는 많은 비용이 드는 자체 개발 대신 지적재산(IP) 라이선싱을 택했다. 디즈니는 성명서에서 “게임 시장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냉정히 분석한 결과 자체 개발보다 외부 게임개발사에 캐릭터 등 IP를 제공하는 방법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흥행작 스타워즈는 영화뿐 아니라 게임도 마니아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스타워즈 판권은 모두 디즈니 소유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