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 어느 각도에서도 완전한 입체현상을 구현하는 홀로그래피를 이용한 전시가 서초동 국립도서관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심장섭)은 4월 도서관주간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차세대 3D 영상기술로 각광받는 홀로그래피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오는 8일부터 디지털도서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홀로그래피는 두 눈의 시차를 이용해 사물의 일부분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3D와는 달리 360도 어느 각도에서도 완전한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차세대 영상기술이다.
도서관 문화행사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동의보감, 대동여지도, 석보상절 등 소장 고서 9점을 비롯한 우리 주변의 사물과 사람의 얼굴 등을 있는 그대로 완벽하게 재현한 총 85점의 홀로그램 작품을 선보인다. 사각의 원목 프레임 안에 마치 실물이 직접 들어가 있는 듯한 신비로운 3차원 입체영상을 3D특수 안경이나 장비 없이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992년 미국 브룩스대학에서 처음 홀로그램을 접한 이후 줄곧 홀로그래피에 대한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해온 이주용 작가의 기획전이기도 하다.
또 전시실 밖 도서관 로비에는 동의보감, 대동여지도 등의 소장 고서 등을 입체영상으로 제작해 전시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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