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 인재 찾아 영남대서 잇따라 리크루팅 행사

상반기 공채시즌을 맞아 영남대가 국내 대기업로부터 잇달아 인재헌팅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남대(총장 노석균)는 지난 3월과 4월 영남대에서 캠퍼스 리크루팅 행사를 가졌거나 예정된 기업이 25개사에 이른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일 영남대에서 열린 두산그룹 캠퍼스 리크루팅에서 두산그룹 계열사 채용담당자들이 직접 채용상담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영남대에서 열린 두산그룹 캠퍼스 리크루팅에서 두산그룹 계열사 채용담당자들이 직접 채용상담을 하고 있다.

삼성그룹과 LG그룹, 현대자동차, 대우건설, STX조선해양 등 16개 대기업과 공기업은 지난달 이미 영남대를 다녀갔다. 이달에는 두산그룹과 롯데그룹 등 대기업 9개사가 캠퍼스 리크루팅을 펼친다.

지난 3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두산, 두산정보통신, 두산중공업 등 5대 계열사 통합 채용설명회에서는 본사 인사총괄책임자들이 직접 기업을 홍보하고 채용 및 인사상담을 진행했다.

대기업들의 영남대 대규모 캠퍼스 리크루팅은 취업시장에서 점차 비수도권대학 출신들의 차별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백응율 영남대 학생역량개발처장(신소재공학부 교수)은 “준비된 우수 인재들을 찾아 대기업들이 직접 지역 대학을 찾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비수도권 대학에 대한 불이익이 차츰 없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