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경영 전망에 대해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1분기부터 호실적이 기대된다.
구 부회장은 6일 서울 잠실에서 개최된 `LG 시네마 3D 월드 페스티벌` 참관 직후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증권가에서 나온 실적 개선 기대감에 부합한 답변이다.

지난주 현대증권은 LG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531억원에서 2691억원으로 상향하는 등 증권가에서도 상반기 실적호조 전망이 잇따랐다. 지난 주말 잠정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에 이어 옵티머스G와 TV 신모델 효과가 부각되는 LG전자 역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LG전자가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판매와 TV 등의 부문에서 이익률 개선이 뒷받침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
구 부회장은 3D 월드 페스티벌에 대해서도 “작년보다 기술이 많이 좋아지지 않았느냐”고 되물을 정도로 만족감을 보였다. 구 부회장은 도우미에게 `포켓포토`로 촬영을 부탁하는 등 행사장 여러 곳을 다니며 관심을 나타냈다. 포켓포토는 작년 9월 출시된 세계 최소형 모바일 포토프린터다. 구 부회장은 인화된 사진을 받으며 “잘 나왔네요”라고 감사를 표했다.
구 부회장은 키즈존에서 기기를 만져본 후 “어린이가 많으니 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행사장 외부 광고판 위치와 배치를 지시하는 등 꼼꼼하게 챙겼다. 구 부회장은 1시간가량 행사장에 머물렀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수행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