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이달의 엔지니어` 선정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8일 최태균 디바이스이엔지 책임연구원(36)과 김무송 효성 수석연구원(43)을 `이달의 엔지니어상` 4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엔지니어상` 4월 수상자로 꼽힌 최태균 디바이스이엔지 책임연구원(왼쪽)과 김무송 효성 수석연구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엔지니어상` 4월 수상자로 꼽힌 최태균 디바이스이엔지 책임연구원(왼쪽)과 김무송 효성 수석연구원.

최 책임연구원은 차세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아몰레드) 제작의 필수 장비인 대면적 마스크 클리너(Mask Cleaner)를 세계 최초로 개발, 핵심 AMOLED 생산장비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가 개발한 마스크 클리너는 기존 장비보다 물 사용량을 60% 이상 절감하고 생산율을 2배가량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며, 모바일·TV의 생산량 증대 및 대형화 추세에 맞춰 디스플레이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섬유고분자 소재 개발에 전념해온 김 수석연구원은 최근 섬유소재 중합물의 연속중합 기술을 개발하고 본딩형 특수 나일론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연구원이 개발한 중합기술은 의류용 섬유 제품의 자외선차단성, 흡한속건성, 방풍성 등의 기능을 높였다.

효성은 이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전년 대비 450% 높이고, 고품질을 요구하는 BMW·아우디·재규어 등 유럽 명차에 내장재를 공급했다.

김 연구원은 본딩형 특수 나일론 중합공정의 중합설비와 공정조건을 개선하는 기술도 개발해 고가 원료의 손실을 줄였다. 이 기술은 효성이 생산성 45% 향상, 연 10억원 원가절감, 연매출액 68억원 증가 등의 성과를 내는 데 기여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