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외국계 IT 기업으로 꼽히는 한국IBM이 지난해 1조2400억원대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수익성 향상이 눈에 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IBM은 2012년도에 매출 1조2400억원, 영업이익 16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2.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011년 1304억원에서 지난해 1522억원으로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은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 부문과 소프트웨어 성장이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 부문별 매출을 살피면, IT 컨설팅과 아웃소싱 등을 담당하는 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GTS)가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GTS 매출은 4905억원을 기록, 전체의 약 40% 비중을 차지했다.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GBS)도 같은 기간 12% 증가했다. GBS는 기업에 비즈니스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분야 매출은 8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 소프트웨어 부문도 2.5% 성장했다.
IBM은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서비스 업체로 체질 변신을 시도해왔다. 이 같은 전략이 한국 실적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국IBM의 하드웨어 사업과 파이낸싱 사업은 마이너스 성장했다.
(출처: 한국IBM 감사보고서)
(출처: 한국IBM 감사보고서)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