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대표팀, 우리가 뽑는다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대표팀, 우리가 뽑는다

새로운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올스타 대회에 출전할 한국대표팀을 선발하는 투표가 진행된다. 이례적으로 일반 유저가 직접 대표팀을 뽑는다.

라이엇게임즈는 새롭게 마련될 글로벌 차원의 올스타 대회를 앞두고 이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을 선발하는 투표를 오늘부터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LoL 글로벌대회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회 일정이나 진행방식, 공식 명칭 등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 기존에 진행되어 온 LoL 월드 챔피언쉽과는 또 다르게 한국을 포함해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 등 세계 5개 지역의 대표팀이 모여 올스타전 형태로 승부를 겨룰 것이란 내용만 발표됐다. 각 지역의 최고의 선수들과 감독으로 구성된 ‘드림팀’간의 경쟁이 될 것이란 점에서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드림팀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유저들이 직접 투표해 선발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내 마련된 별도의 투표페이지를 통해 최고의 선수 및 감독에 대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대표팀 선발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은 24일까지 진행되는 투표 기간 중 매일 1회에 한해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와 이 팀을 이끌 감독을 선택할 수 있으며 투표에서 포지션 별로 가장 많은 누적 득표를 기록한 5명의 선수와 1명의 감독이 한국대표팀이 된다.

선발된 선수나 감독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할 경우엔 차기 득표자가 자동 출전의 기회를 갖는다. 팀 별 우수 선수들의 폭 넓은 참여를 위해 대표팀 구성 시 특정 팀의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포함될 수 있다.

확정된 한국대표팀은 투표 마감 익일인 25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외 지역들도 개별적으로 대표팀 선발 투표를 진행 중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오진호 대표는 “2013년 첫 공개된 이번 대회는 e스포츠 팬들에 다시 한 번 즐거움을 주고자 기획됐다”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상세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해 10월 LA에서 진행된 시즌2 LoL 월드 챔피언쉽은 ‘롤드컵(LoL-D CUP)’이라는 별칭과 함께 한국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